이 간단한 한 줄 속에는 수많은 기술적 고민이 담깁니다.
이번 글에서는 그 요청을 어떻게 현실로 만들었는지, 현장 사진과 함께 자세히 소개합니다.
고객사 요청 & 공간 구조
회의실 규모는 8~10인용 테이블이 들어가는 중형 회의실.
외부 미팅이 많고, 사내에서도 영상 자료를 자주 공유하는 환경이었습니다.
하지만 기존에는 노트북 카메라와 마이크만 사용하던 구조라, 화질은 흔들리고 음성 전달은 불안정한 상태였습니다.
게다가 회의실 인테리어를 중요시하는 기업 특성상 선 노출은 절대 안 된다는 조건이 있었죠.
그래서 이 프로젝트는 단순한 장비 설치가 아닌, 공간 설계부터 마감 디테일까지 전반적인 “회의 경험 개선 작업”이었습니다.


현장 설치 과정
① 카메라 설치 – 마운트 활용
회의실 전면에 75인치 사이니지를 배치하고, 그 위에 PTZ 카메라를 마운트에 고정했습니다.
카메라는 좌우 회전 및 줌이 자유로워 전체 회의실을 커버할 수 있습니다.
원격 제어도 가능해 발표자에게 자연스럽게 시선을 맞출 수 있죠.

② 마이크 배치 – 소리의 중심을 잡다
Logitech Group 본체는 회의 테이블 중앙에 설치하고, 추후 확장 마이크는 테이블 양 끝에 대칭으로 배치했습니다.
이로 인해 어느 위치에서 말해도 음성 왜곡 없이 정확히 전달됩니다.

③ 케이블 몰딩 – 보이지 않는 연결의 미학
가장 공을 들인 작업입니다.
창가를 따라 전선이 지나가야 했기 때문에 벽면 몰딩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케이블은 벽 안으로 숨기고, 몰딩 덮개로 마감해 외관은 깔끔하게 유지했습니다.

④ 테이블 하부 – 선 정리는 아래에서 끝난다
테이블 아래는 자칫 지저분해지기 쉬운 공간입니다.
여기에는 케이블 트랙과 클립을 활용해 전선을 깔끔하게 고정했습니다.
앉은 자세에서 선이 보이지 않고, 툭 걸리는 일도 없습니다.


⑤ 전체 설치 후 모습 – 완성된 화상회의실
마지막으로 모든 장비 연결 후, 실제 회의 시뮬레이션을 진행했습니다.
노트북과 USB/HDMI 연결만으로 바로 디스플레이 출력, 음성 입출력, 카메라 작동까지 모두 원활하게 구현되었습니다.

설치 후 고객사 피드백
설치 완료 후 고객사 담당자는 “원하는 조건이 모두 충족됐다. 특히 선이 하나도 안 보여서 만족스럽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회의실을 처음 사용하는 분도 1~2분 설명이면 조작이 가능할 정도로 간단하고, 기존보다 회의 준비 시간이 절반 이상 줄었다고 합니다.
마무리
화상회의 시스템 설치는 단순한 장비 셋팅이 아닙니다.
그 공간을 어떻게 설계하느냐, 사용자가 어떻게 받아들이느냐가 더 중요합니다.
이번 전주 기업 사례처럼, 작은 디테일들이 모여 진짜 잘 만든 회의실이 완성되는 거죠.
앞으로도 우리는 단순한 설치를 넘어 실제 업무 효율을 높이는 공간 설계를 중심으로, 더 많은 기업들의 스마트워크 환경 구축을 이어갈 예정입니다.